[MBN스타 여수정 기자] 최근 배우 차엽이 SBS 새 주말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극에서 그는 반짝 스타를 꿈꾸다 한 순간 사라진 인기로 안타깝게 잊힌 비운의 모델 겸 탤런트 조유상 역을 맡아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캐스팅 소식과 함께 열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2015년 차엽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더욱이 “좋은 작품에 합류해 감사하다. 소속사 이적과 동시에 이런 기회가 주어져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연기자 차엽의 모습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포부까지 드러낸 바 있기에 기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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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14일 개봉한 ‘18’은 뜸해도 너무 뜸했던 학원물의 등장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 LG 하이엔텍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친구’의 뒤를 이을 정도로 거칠고 강한 소년들의 청춘을 담아 남성 관객에겐 향수를, 여성 관객에겐 미처 몰랐던 수컷들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성장통과 느와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화가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차엽은 호탕하고 잘 나가는 친구 현승 역을 맡아 시종일관 동도를 자극하며, 따분했던 그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중심축이다. 주먹도 꽤 날리면서 허세를 떨기보단 친절을 베푸는 반전 인물이기도해 매 장면마다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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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속 모습과 달리 최근에는 살이 빠져 “둘 다 차엽 맞아?”를 연발하게 될 수도 있지만, 연기는 물론 외면까지 변화를 줬기에 더욱 실감난다. 강인함 속 배려로 관객을 자극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드라마에서는 반반한 외모와 훤칠한 키, 밝은 미소를 무기 삼아 ‘18’에서 많이 잡지 못한 여성 관객의 마음을 다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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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