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임권택이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임권택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공청회’에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생길 무렵 영화제가 몇 회나 영화제로서 빛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1980년대 유럽의 영화제에 참여하면서 당시 한국영화에 대한 위상이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었고 한국영화를 보고자하는 사람도, 열심히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인적자원도 없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생겼기에 한국영화가 알려지고 한국과 다른 영화제가 연결돼 영화를 소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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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임권택 감독은 “잘 커온 영화제가 이런 문제에 휩싸인 건 나라의 수치이자 부산의 수치이자 영화인의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시종일관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 위해 마련된 것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정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