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MBN스타 손진아 기자] ‘징비록’에서 선조 역을 맡은 김태우가 드라마를 통해 표현해내고자 하는 바를 밝혔다.
김태우는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KBS 수원드라마센터에서 KBS1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 기자간담회에서 “선조하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왕이라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고 있는 건 선조이기 때문에 역사를 바꿀 순 없겠지만 제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그거에 대한 이유와 당위성이 나오진 않았던 것 같다. 나쁜 왕이더라도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는 당위성을 구현해내고 싶다. 좋은 식으로의, 나쁜 식으로의 당위성이던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 사진=KBS |
한편,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이 그려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