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딸에게 살을 빼라고 강요하는 엄마의 이유가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 괜찮다는데 자꾸 살 빼라고 구박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딸인 가족이 등장했다.
통통함을 넘어선 딸의 체중이 속상하다고 말한 엄마는 “이번에 딸이 대학을 졸업했는데, 대기업에 바로 취직했다. S반도 반도체 연구원이다. 서울시립대를 다녔는데 4년 내내 전액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딸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이어 “대기업에 취직도 했으니 좋은 인상으로 다녔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 살찐 후에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살을 빼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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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70kg딸은 “외모가 좋은 인상의 전부가 아니다”며 “내 장점은 많이 웃고, 밝은 표정이다. 해맑은 인상도 장점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라고 반박했다.
건강과 관련해서도 “다리 얘기도 되게 억울한 게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서서 일하면 다리가 아픈 게 당연하다. 엄마 일을 도왔는데 오히려 살 얘기를 한다”며 “다이어트도 해 봤다. 한 달 반 동안 15~20kg 감량했다. 하지만 요요 현상이 바로 찾아온다. 차라리 현상유지가 더 건강에 좋다고 본다. 나는 지금의 제 모습이 좋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들을 털어놓으면서,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