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올 초에는 유독 새로운 걸그룹들이 등장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그룹들이 각자 다른 매력을 발산했고 걸그룹 부흥기에 접어들기도 했다. 그 가운데에서 러블리즈와 소나무가 데뷔곡으로 눈도장을 찍고 새로운 곡으로 굳히기에 나섰다. 그것도 다른 노선을 선택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형 기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신인 걸그룹을 내놨다. 길게는 5년부터 적게는 3개월에 이르는 연습생 생활을 거친 러블리즈다. 러블리즈는 윤상이 정규 1집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 결과 세련되면서도 그룹색을 잘 살린 타이틀곡 ‘캔디 젤리 러브’가 탄생했다.
러블리즈는 처음부터 소녀다운 이미지를 살린 그룹으로 스쿨룩을 입고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데뷔곡인 ‘캔디 젤리 러브’로 8주가 넘는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 |
1집 프로듀싱을 맡은 윤상이 또 다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가사 내용이 10대 소녀의 풋풋함을 드러낸다. 또한 청순미를 강조한 파스텔톤 치마와 스타일링이 러블리즈의 이미지를 굳혀주고 있다.
소속사도 “러블리즈는 아직 데뷔 100일이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인 만큼 변신보다는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좀 더 심화시키는 쪽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반면 걸스힙합으로 승부수를 던졌던 소나무는 데뷔곡 ‘데자뷰’와는 완전히 상반된 곡으로 활동에 나섰다. 연말 데뷔를 한 소나무는 데뷔를 하자마자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 |
이후 선택한 것이 후속곡 ‘가는거야’다. ‘가는거야’는 희망찬 분위기의 힐링송으로 힘을 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무엇보다 스타일의 변화가 눈에 띈다.
‘데자뷰’에서 바지 위주의 블랙 의상을 입고 복근을 드러내 섹시함을 보여줬던 소나무는 이번엔 여대생으로 분했다. 깔끔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이 느껴지는 캠퍼스룩을 입은 소나무는 이제야 제 나이에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무대에서도 깜찍한 안무와 표정으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짧은 활동 기간이지만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팀에게는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에서 여자친구가 예상 밖의 선전으로 먼저 앞으로 치고 나왔다. 이미지 지키기와 변화, 각각 다른 노선을 선택한 두 그룹이 이번 활동을 통해서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