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오는 1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5 춘사영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특히 2014 춘사영화상 시상식 당시 그랑프리(최우수 감독상) 수상자가 호명되지 않는 매우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시상식에는 그랑프리 수상자가 호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2014 춘사영화상 그랑프리 후보자에는 ‘관상’ 한재림 감독,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소원’ 이준익 감독,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오멸 감독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수상자로 호명되지 않아 영화관계자들을 적잖이 당황케 만든 바 있다.
이에 이상우 한국영화감독협회 사무총장은 당시 MBN스타에 “심사위원장을 제외한 총 7인의 과반수 표를 얻어야 된다는 규정이 올해부터 생겼다. 근데 올해 정말로 쟁쟁한 작품들이 많다보니 그 규정에 맞는 작품이 없었다. 우리가 만든 규정에 우리의 발등이 찍힌 셈”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실 시상식 바로 전까지도 심사위원들끼리 따로 수상자를 선정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면 또 다른 오해를 야기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는 수상자 없이 그대로 가기로 했다. 정진우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역시 무대에서 수장자를 발표 못하는 심정이 오죽하겠냐”며 “향후에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내년부터는 수상자가 과반수이상의 표를 획득하지 못할 시 결선 투표 하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해 다음을 기약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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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한국영화감독협회 사무총장 5일 MBN스타에 “올해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정위원들이 선정한 부분도 그렇고 분산이 안 될 것 같다”며 “올해는 수상자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5명의 평론가가 후보자를 선정했고, 그 후 9일부터 15일까지 11명의 감독이 본선 수상자를 선정한다”며 총 16명이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덧붙여 이해도를 높였다.
한편, 춘사영화상은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18일 수상자를 발표해 시상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사진=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