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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상경은 극중 살인마를 연기한 박성웅에 대해 "내 키가 183cm인데 박성웅은 나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균이 박성웅을 위협하는 신이 있었는데, 옆에서 보니 고목나무의 매미 같았다. 박성웅을 위협하는 건지, 같이 가는 건지 모르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 '몽타주'에 이어 또 한번 형사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형사 역을 많이 맡은 건 아니었는데 관객들은 강렬하게 느끼셨나 보다. 팬들이 형사 3부작이라고 부르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선 두 영화와 '살인의뢰'는 명확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서 "'살인의 추억'과 '몽타주'의 경우 피해자 가족은 아니었다. 그저 오지랖이 넓은, 열심히 하는 형사였다. 하지만 '살인의뢰'는 경찰이지만 피해자 가족이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에는 감정적으로 느껴보지 못한 슬픔, 분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등을 많이 느꼈다"며 특별한
김상경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잡은 연쇄살인범이 친동생을 죽인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경찰 '태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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