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김성균 “그동안의 악역, 기분 찝찝하고 더러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김성균이 “그동안 악역을 할 때 기분이 찝찝하고 더러웠다”고 고백했다.
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성균은 이날 그동안 살인자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이번에는 피해자 역할을 맡은 데 대해 “그동안 맡은 악역은 연기하면서 기분이 찝찝하고 더러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피해자 역할을 하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분들은 어떤 게 편하느냐고 물어보는데 둘 다 편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균은 또 “촬영하면서 몹시 답답했다.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승현이 목매달고 괴로워하는 장면 등을 보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할 정도로 답답했다. 다행히 도움을 받아서 연기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 강천(박성웅)에게 여동생 수경(윤승아)을 잃은 형사 태수(김상경)와 아내를 잃은 평범한 남자 승현(김성균)의 극한의 분노가 빚어내는 복수극이다. 오는 3월 12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