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그야말로 남자 스타들이 벌벌 떨만한 잔인한 2월이다. 외도설, 임신설에 파산 관련 각종 루머까지 눈 뜨고 일어나면 남자 스타들의 새로운 사건 사고가 터져 논란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젠 웬만한 사고로는 대중 역시 충격 받지 않을 정도다. 물론 제대로 거두지 못한 씨앗이 싹을 틔웠겠지만 이달, 왜 이리도 남자 스타들의 무덤이 됐을까.
최근 조명 받은 사건사고만 해도 김현중, 이병헌, 김준호, 탁재훈 등 여러 건이다. 내용도 다양하다. 김현중은 전 여자 친구와 임신공방전을 벌이는가 하면, 탁재훈은 아내 이 모 씨와 외도 여부를 두고 다퉜다. 이병헌, 김준호는 각각 사생활 동영상, 파산 관련 거짓말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특히 김현중과 김준호는 지옥 같은 한 달을 보냈다. 김현중 측은 한 여성지가 전 여자 친구 최 모 씨의 임신을 보도하며 결혼설을 언급하자 “지난해 합의 하에 헤어졌다. 결혼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긋고자 했다. 또한 “최 씨에게 임신 확인을 여러 번 요청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며 “임신이 확인되면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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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25일 한 매체는 김현중과 최 씨 사이에 오간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김현중이 임신 사실을 인지했으며 최근까지도 최 씨와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 씨와 인터뷰에서 김현중과 결혼 의사가 없다는 내용이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현중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미혼인 남자 스타의 임신 스캔들인 만큼 어떻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야할지 고심하는 눈치다.
김준호도 그동안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사비를 털었다는 과거 발언에 진실 공방전이 벌어져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뿐만 아니라 2013년 탈세 의혹까지 불거져 엎친 데 덮친 상황을 맞았다.
23일 한 매체는 ‘김준호, 코코사태 진실 검증5…법인통장 거래내역 입수’라는 제목으로 “김준호의 말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상황과 상당히 달랐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준호는 4억 원을 직접 빌려 회사 회생을 위해 넣었다고 했지만 통장 거래 내역엔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개인 용도로 법인카드 사용, 외식업체 적자에 대한 진실 등을 파헤치며 김준호를 수세에 몰았다.
그러자 김준호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면서 “세간의 집중을 받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유명인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미담에서 거짓말 논란으로 한순간에 추락한 순간이었다.
이밖에도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함께 26일 동반 귀국하며 자신의 불찰을 인정했고, 탁재훈은 같은 날 헌법재판소의 간통제 폐지 결정으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달 마지막 주까지 남자 스타들의 불명예는 계속 이어진 셈이다.
꽃피는 춘삼월, 남자 스타들도 불미스러운 일을 모두 마무리 하고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들에게도 따뜻한 햇살이 비칠지 행보가 주목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