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소개팅에 필수 조건은 외모와 스펙이다? 이 두 가지를 철저히 배제하고 진행된 아찔하고 특별한 소개팅이 공개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마녀와 야수’에서는 한 명의 야수를 두고 여섯 마녀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야수는 마스크로, 여섯 마녀는 양양이, 삐삐, 꽃할매, 아바타, 유령신부, 판다로 특수 분장을 하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데이트로는 식궁합을 알아볼 수 있는 식궁합 데이트였다. 여섯 마녀는 돌아가면서 야수와 뷔페 데이트를 즐겼고, 야수의 호감을 가장 얻지 못한 양양이가 첫 번째 탈락자가 됐다.
탈락자 선정과 함께 진행된 건 바로 가장 궁금하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목인 ‘진짜’ 외모를 공개하는 시간이다. 양양이는 분장을 진짜 모습을 드러냈고, 분장 속에 감춰져 있었던 귀여운 외모와 상큼한 매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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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된 유령신부의 얼굴은 풋풋한 외모에 배우 못지않은 빼어난 미모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마스크가 그의 미모를 보고 넋을 잃은 듯 하더니 후회하는 기색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영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마녀와 야수’는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그램이다. 남녀 출연자가 각각 특수 분장을 한 채로 데이트를 진행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재미와 진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시선을 강탈하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한 채 처음 만난 남녀가 소개팅을 즐기는 모습에서 외모와 스펙을 철저히 배제시켰다는 부분은 ‘마녀와 야수’만의 강점이다. 이는 서로를 알아 가는데 있어서 선입견 없이 좀 더 진정성을 담아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가면을 쓴 상대방의 진짜 외모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 모았다.
독특한 소개팅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궁금증과 더불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은 바로 반전이었다. 파격적인 비주얼에 가려져 있던 탈락자의 얼굴이 공개되는 순간에는 출연자들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까지 반전을 선사했다.
파일럿 당시 1회 방송으로 독특한 소개팅 과정을 다소 축약해서 보여줬던 ‘마녀와 야수’는 정규편성으로 좀 더 다양한 데이트 장면을 공개해 흥미를 불렀다. 무엇보다 보는 내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점과 탈락자가 호명되는 순간에 오는 긴장감까지 일으키면서 ‘마녀와 야수’만의 매력이 진가를 발휘했다.
한편, ‘마녀와 야수’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