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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드라마 ‘킬미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의 지성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킬미힐미’ 15회에서는 차도현(지성)이 자신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된 오리진(황정음)을 지키기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오리온(박서준)은 이날 쌍둥이 동생(리진)이 입양될 당시의 이야기와 승진家와 도현의 뒷조사를 했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도현 옆에서는 필연적으로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 리진의 상황을 알리며 도현에게 “리진을 떠나달라”고 부탁했다.
도현은 “딱 하루만 온전히 오리진 씨한테 쓰고 싶다. 환하게 웃게 만들어주고 싶다”며 “오리진 씨는 늘 삭막하고 서늘하기만 했던 제 성에 처음 들어와 준 사람이었고, 처음으로 제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었고, 달라진 눈빛을 단번에 알아봐준 사람이었고, 나의 이름을 물어봐주던 사람이었다”고 오리진과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되새겼다.
특히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한 탓에 고통스러워하게 될 리진을 염려하며 “당신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혹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 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리온에게 전달했다. 먼 훗날 리진에게 꼭 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도현의 이러한 ‘눈물 고백’은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과 겹쳐지며 안방극장을 한층 더 먹먹하게 만들었다. 홀로 마지막을 다짐한 도현이 애써 환한 표정으로 가장한 채 리진에게 ‘눈꽃 열차’를 타러가자고 제안했던 것.
그러자 도현의 진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10.5%(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킬미힐미’ 16회는 오늘(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