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 다중인격 고백부터 황정음 정체까지 ‘흥미진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MBC 수목 드라마 ‘킬미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의 지성이 심혜진에게 자신의 다중인격을 고백했다. 황정음의 친모는 명세빈으로 드러나, 지성과 황정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았다.
25일 방송된 ‘킬미힐미’ 15회에서 차도현(지성)은 어머니 신화란(심혜진)의 승진그룹에 대한 탐욕을 알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나와 함께 여생을 속죄하면서 살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냉정했다. 신화란은 “그렇게는 못한다”며 “승진가는 너 아니면 대안이 없다”고 계속해서 도현을 설득했다.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도현은 “당신 아들은 승진그룹의 될 자격이 없다”며 자신의 다중인격을 털어놓았다. 이어 “당신들이 내 마음을 조각냈다. 어머니의 욕심이 어떤 참극을 낳았는지 알겠냐”고 원망했다.
화란은 그럼에도 아들 걱정 보다 자신의 야욕을 드러내며 “네 병을 아는 사람이 또 있냐”고 되물었다. 또 “절대 들켜서는 안된다”며 “들키는 순간 너의 후계자 자리는 끝난다”고 윽박질렀다.
차도현은 “이제야 어머니의 탐욕을 견뎌내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며 “내 병을 승진에, 세상에, 만천하에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차도현의 여동생인 것으로 암시됐던 황정음의 정체가 드러났다. 오리진(황정음)은 민서연(명세빈)의 혼외자였던 것. 민서연은 차도현의 아버지인 차준표(안내상)의 부인이었다. 차준표는 원치 않는 딸의 출생인 탓에 오리진을 학대했다.
차도현 또한 오리진이 승진가의 숨겨진 아이였다는 것을 알게 돼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차도현은 오리온(박서준)의 부탁을 받고 오리진에게 이별 통보를 할 것이라고 결심해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