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영화 ‘버드맨’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버드맨’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함께 4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Neil Patrick Harris)의 사회 아래 개최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채널 CGV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아나운서 겸 MC 정지영이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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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국 LA)=AFPBBNews=News1 |
이번 작품상 후보에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쉬’ ‘아메리칸 스나이퍼’ ‘버드맨’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미테이션 게임’ ‘셀마’가 이름을 올렸다.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했던 ‘보이후드’와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버드맨’의 접전이 예상됐다. 결과는 ‘버드맨’의 압승이었다.
‘버드맨’은 작품상에다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을 기록했다. ‘버드맨’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작품은 다름 아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개봉 당시 화려한 화면으로 화제 된 바 있는 만큼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의외의 수상작은 ‘위플래시’였다. ‘위플래시’는 편집상, 남우조연상, 음향믹싱상을 수상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에 반해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 한 부문에서만 수상했고, ‘폭스캐처’는 무관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에서 천 만 관객을 동원했던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면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무관 굴욕을 겨우 체면치레 했다.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은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200만 관객을 거뜬히 넘긴 ‘빅 히어로’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이,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가 가져갔다. 에디 레드메인은 “오스카상의 영광은 전 세계 ALS(루게릭병)로 고통 받는 모든 환자 분들께 돌리겠다. 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자녀분들과도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 루게릭병에 대해 다시금 생각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작품상 : ‘버드맨’ ▲ 남우주연상 :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에디 레드메인 ▲ 여우주연상 : ‘스틸 앨리스’ 줄리안 무어 ▲ 남우조연상 : ‘위플래쉬’ J.K. 시몬스. ▲ 여우조연상 : ‘보이후드’ 패트리샤 아퀘트. ▲ 감독상 : ‘버드맨’ ▲ 각본상 : ‘버드맨’ ▲ 각색상 : ‘이미테이션 게임’ ▲ 촬영상 : ‘버드맨’ 엠마누엘 루베즈키. ▲ 의상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밀레나 카노네로. ▲ 편집상 : ‘위플래쉬’ 톰 크로스. ▲ 음향효과상 : ‘아메리칸 스나이퍼’ 알란 로버트 머레이 등. ▲ 시각효과상 : ‘인터스텔라’ 폴 J. 프랭클린 등. ▲ 분장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란시스 해논 등. ▲ 주제가상 : ‘셀마’ 존 레전드의 ‘Glory’ ▲ 음악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 외국어영화상 : ‘이다’ 파벨 포리코브스키. ▲ 단편영화작품상 : ‘더 폰 콜’ 맷 커크비.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피스트’ 패트릭 오스본.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빅 히어로’ 돈 홀 등. ▲ 단편다큐멘터리상 : ‘Crisis Hotline: Veterans Press 1’ 엘렌 구센버그 켄트 등. ▲ 장편다큐멘터리상 : ‘시티즌포’ 로라 포이트라스. ▲ 음향믹싱상 : ‘위플래쉬’ Craig Mann 등. ▲ 프로덕션 디자인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애덤 스톡하우젠.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