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대결에서 MBC가 활짝 웃었다.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MBC 설 특집 프로그램 중 제일 먼저 웃은 프로그램은 18일 방송된 ‘복면가왕’이었다. 특수 제작한 가면을 쓴 8인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겨루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바로 멤버들의 구성이 독특했기 때문이다. 케이윌, 2AM의 조권과 같이 기존에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가수들은 물론,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새로운 발견과 배우 원기준, 김예원 등 일반 가수보다 더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등장해 대등한 경쟁을 겨뤘다는 것이었다.
특히 김예원의 경우 조권과 케이윌 등 가수들을 제치고 준결승전까지 오르면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진짜 주인은 따로 있었다. 우승자인 솔지였다. 그동안 걸그룹의 멤버 중 하나로만 평가받았던 솔지는 가창력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설연휴 실시간 검색어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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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인 솔지 뿐 아니라, 준우승자인 김예원, 그리고 프로그램의 제목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올린 ‘복면가왕’은 9.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연휴 첫 날 방송된 특집 프로그램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명절의 단골손님 ‘2015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역시 저력을 발휘했다. 그동안 아이돌 부상논란으로 아이돌 팬들 사이 폐지1순위로 꼽히며 수난을 겪었던 ‘아육대’였지만 그럼에도 화제성과 시청률은 여전히 높았다. 설 당일은 19일 방송된 ‘아육대’ 1부는 8.5% 20일 방송된 2부는 9.3%, 1~2회 평균 8.9%를 기록하며 MBC 대표 명절 효자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지켰다.
‘무한도전-토토가’(이하 ‘토토가’)의 열풍 또한 뜨거웠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토토가’의 제작과정과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토요일 토욜일은 무도다’는 11.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는 배우 소지섭의 내레이션으로 약 세 달간의 펼쳐졌던 ‘토토가’의 발자취와 함께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무한도전’의 제작 현장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같은 날 자정이 넘어 편성됐던 ‘토토가’의 무편집 공연실황 역시 4.5%라는 심야 편성 프로그램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토토가’ 열풍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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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끝자락에 편성됐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역시 신선한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했다는 호평 속 6.0%을 기록하며 정규행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6명의 출연자들이 직접 작가, PD, BJ(Broadcasting Jockey, 인터넷방송에서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가 돼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최근 온라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재의 신선함과 함께 대중성과 재미까지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설 연휴 끝자락에 편성됐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역시 신선한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했다는 호평 속 6.0%을 기록하며 정규행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6명의 출연자들이 직접 작가, PD, BJ(Broadcasting Jockey, 인터넷방송에서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가 돼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최근 온라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재의 신선함과 함께 대중성과 재미까지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인터넷 방송에 도전한 방송인 김구라, 요리연구가 백종원, 가수 홍진영, 정준일, 에이오에이(AOA) 멤버 초아, 개그맨 김영철이었다. 개성이 다를 스타들인 만큼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진행,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정규편성’과 관련한 요청이 제일 많은 프로그램인 만큼, 과연 시청자들의 요청대로 정규행에 안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