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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시상식' 사진=영화포스터 |
'아카데미 시상식'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87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독 좋은 작품과 좋은 후보들이 많이 후보에 오른 올해, '오스카 쟁탈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우선 작품상 후보로는 '보이후드' vs '버드맨' 의 2파전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은 관객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상 후보로 대두됐습니다.
12년에 걸쳐 한 소년의 성장을 담은 영화, '보이후드'는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미 작품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같은 상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평범한 소년이 미국의 공립교육과정(12년)을 거치는 과정을 담은 '보이후드'는 '삶이 곧 영화'라는 주제의식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훌륭한 영화라는 평입니다.
한편'버드맨'의 저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버드맨'은 한 때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 주인공을 맡아 잘나갔던 배우가 이제는 퇴물이 돼 브로드웨이 연극으로 재기를 노리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보이후드'가 잔잔한 정서적 울림을 주는 드라마라면,'버드맨'은 강렬한 감정의 파장을 안기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과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의 에디 레드메인의 대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클 키튼(64)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버드맨'(국내 개봉 3월5일)에서 몰락한 슈퍼 히어로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습니다.
키튼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0순위 후보입니다.
그가 연기한 퇴물 배우 '리건 톰슨'은, 슈퍼히어로 영화 '버드맨'의 주인공 버드맨을 연기해 인기의 절정에 달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잃고 연극으로 재기를 노리는 인물입니다.
키튼은 과거의 영광에 얽매여 불안 증세를 느끼는 인물 내면의 격랑을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도 따냈습니다.
키튼은 40년 연기인생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오스카를 거의 손에 넣었습니다.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33)은 키튼의 대항마입니다.
그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감독 제임스 마쉬)에서 호킹을 맡아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호킹을 연기하는 게
레드메인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폭스캐처'(감독 베넷 밀러)로 완전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스티브 카렐(53)도 오스카 가시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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