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불금의 원조, 홍대 라이브 클럽 데이가 4년 만에 부활한다.
홍대 클럽 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홍대에 위치한 10개의 클럽과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한 장의 티켓만 구매하면 클럽 데이에 참여한 클럽들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홍대 클럽 데이는 2001년 3월 시작됐다. 당시엔 테크노 댄스 음악 위주의 댄스 클럽 데이였지만 2007년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한 사운드 데이와 결합해 규모를 넓혔다.
하지만 홍대 앞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던 클럽 데이는 2011년 1월 117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되면서 그 명맥이 끊겼다.
이번에 부활하는 라이브 클럽 데이는 2001년 시작된 댄스 클럽 데이가 아닌 사운드 데이가 전신이다. 댄스 클럽이 아닌 록, 힙합, 재즈, 일렉트로닉 등이 음악 공연을 펼치는 클럽 에반스, 고고스2, 에반스라운지, KT&G 상상마당, 벨로주 등 라이브 클럽들이 대거 참여했다.
일단 오는 27일 부활하는 홍대 라이브 클럽 데이는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전에 티켓이 모두 매진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클럽 공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국카스텐을 비롯해 갤럭시익스프레스, 이디오테잎, 옐로우몬스터즈의 무대를 볼 수 있으며 이승열과 안녕바다의 콜라보레이션, 서울전자음악단의 재결성 무대도 준비됐다.
홍대 라이브 클럽 데이를 주관하는 라이브클럽협동조합의 홍세존 대표(클럽에반스)는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디 음악과 라이브 클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클럽협동조합은 라이브 클럽데이를 통해 라이브 클럽의 긍정적 기능성과 대중음악을 위한 공간적 비전을 회복하고, 인디음악으로 상징되는 홍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뜻이 있다”며 “앞으로 라이브 클럽을 인디 문화의 구심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