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지난 2014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개봉됐고 덕분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캐릭터들이 관객을 만났다. 애니메이션 사상 첫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겨울왕국’ 속 엘사 안나 자매를 비롯해, ‘드래곤 길들이기2’ ‘마다가스카의 펭귄’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레고무비’ ‘일곱난쟁이’ ‘비행기2’ ‘눈의 여왕2’ ‘리오2’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등의 주인공인 공룡, 펭귄, 강아지, 백설공주, 일곱난쟁이, 말하는 비행기, 동물, 새, 얼룩소, 멧돼지가 매력을 전파했다.
권선징악과 교훈적인 내용은 물론,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개성만점 캐릭터 향연이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때문에 어린이만 본다는 애니메이션을 향한 편견을 깨부수는데 일조했고, 책에도 노트에도 물통에도 스티커에도 인기 캐릭터가 등장해 OSMU(원소스멀티유즈, 하나의 원형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로 변용하여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의 바른 예를 보여줬다.
2015년에도 많은 수의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며 성공적인 OSMU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힐링로봇과 노란꼬마 새 등 신선한 캐릭터부터 도로시와 도라에몽, 스폰지밥 등 친숙한 캐릭터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작년에 이어 한층 성장한 애니메이션 세상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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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를 매야 된다, 포옹하면 된다 등의 멘트로 사용자를 보호하고 힐링하게 만들어 이보다 더 착하고 치명적인 힐링로봇은 없다. 특히 히로와 둘 만이 아는 제스처를 취할 때면 로봇이 아닌 영락없는 친구같다.
5일 개봉한 ‘바다 탐험대 옥토넛 스페셜’(이하 ‘바다 탐험대’)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새로운 악당의 습격’(이하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익숙한 캐릭터가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 경우다. ‘바다 탐험대’는 마리아나 해구 탐험, 베지 크리스마스, 북극 대탐험 등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엄선해 극장판 특별편으로 제작한 것이다. 북극곰과 펭귄, 꽃게, 바다사자 등을 캐릭터화 했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역시 TV 속 인기 애니메이션이 극장 개봉까지 이어진 셈이다. 작고 힘없는 동물들을 괴롭히는 악당과 기계몬들에게 맞서 블루벨 마을을 지키는 비밀 요원의 활약을 다뤘다. 다람쥐와 독수리, 토끼 등 친근한 동물을 로봇화시켰다. 애니메이션답게 알록달록한 색상도 눈에 들어온다.
오는 12일 개봉할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 ‘도라에몽-스탠바이미’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 사상 최악의 이틀’, 18일 개봉할 ‘스폰지밥 3D’ ‘옐로우버드’는 친숙한 캐릭터의 연이은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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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마치 ‘리오2’ 속 파란 새를 떠오르게 만드는 소심쟁이 꼬마노란 새는 ‘리오2’ 덕분에 새로운 캐릭터지만 익숙하다. 특히 애니메이션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새가 캐릭터이기에 정겹기까지 하다.
이외에도 ‘우주로봇 씨어’ ‘파리의 유령’ 등이 개봉해 극장 속 애니메이션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