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기자 이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야무지다’는 말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었다. 아역 배우 김지영은 9살 어린 나이에도 똑 소리 나는 연기만큼이나 말 한미디 한마디도 똑 부러졌다. 게다가 인형처럼 한복을 차려 입고 배꼽인사를 하니 ‘기자 이모’ 주머니에선 세뱃돈이 절로 나왔다. 이런 야무진 9살 같으니라고!
김지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박술녀 한복에서 진행된 MBN스타와 인터뷰에서 깜찍한 대답으로 대세 아역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설에는 큰집 가서 친척들을 만날 거예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데 제가 오면 다들 반가워하세요. 요즘도 전화하면 ‘TV에서 많이 봤다, 연기 잘하더라’고 칭찬해주시거든요.”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설 연휴를 반납한다는 다른 스타들보다 정겨운 명절 일정이다. 친척들 만난다는 생각에 꿈에 부푼 눈망울도 아이다웠다. 그렇다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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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
“음,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어요. 지금도 많이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또 하나 있다면 하지원 언니와 함께 작품을 찍고 싶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거든요!”
하지원이 롤모델이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였다.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하지원과 닮아 보였다.
“전 사람들이 보면 행복해지는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그래서 하지원 언니가 진짜 좋아요. ‘시크릿 가든’이란 드라마를 봤는데 연기도 잘하고 최고인 거예요! 그 이후로 언니가 나온 작품 다 찾아보고, 쓴 책도 읽어봤어요. 팬이에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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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
귀여운 한복을 입고 총총거리며 스튜디오 안을 돌아다니던 김지영은 취재진에 세뱃돈을 받고 쑥스러워하는 미소를 지었다. 옷고름을 잡고 뱅뱅 돌리는 그에게 세뱃돈을 어디에다 쓸 거냐고 물었다. 대답은 간단했다.
“저금할 거예요. 만원만 받아도 저금할 거고요. 감사합니다. 헤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