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바비킴(김도균·42)이 경찰에 입건됐다.
1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바비킴을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월7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운항중인 대한항공(KE023) 기내에서 주취 상태로 고성의 소란행위를 하고 기내 서비스 업무 중인 승무원의 신체를 접촉해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바비킴이 17일 자진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4시간30분 동안 항공보안법(기내소란) 및 강제추행(승무원 신체접촉)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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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공항경찰대 수사과는 피해자·목격자 등 진술을 종합해 바비킴에 대해 항공보안법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1월7일 바비킴은 개인 일정으로 대한항공을 이용,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 발권 문제로 기내 승무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당시 바비킴은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렸고 미국에 도착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바비킴이 대한항공 측의 실수로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대한항공 측은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던 바비킴의 이름을 착각해 이코노미석을 제공했고 바비킴은 이 티켓을 가지고 출국심사대까지 통과했다.
바비킴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를 통해서 “바비킴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다시 한 번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기내 난동 사건 이후 약 한 달만인 지난 13일 입국한 바비킴은 “심려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경찰조사 있으면 성실하게 받겠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