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나얼, 자이언티와 크러쉬, 다비치, 매드클라운, 노을, 포미닛 등 쟁쟁한 음원강자와 아이돌 사이에서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그룹이 있다. 여성 듀오 피프틴앤드 박지민과 백예린의 이야기다.
지난 9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피프틴앤드 새 싱글 ‘사랑은 미친짓’이 공개된 가운데 각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조용한 저력을 뽐내고 있다.
신곡 ‘사랑은 미친짓’은 때론 허무하고, 무모한 모순의 반복인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일종의 투정 어린 말투로 얘기하는 피프틴앤드만의 ‘사랑 디스(diss)’ 곡이다. 이별에 반응하는 생각을 현실적이고 솔직한 가사로 표현해내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룹 트로이의 멤버 칸토가 랩 피처링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 |
박지민은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의 우승자로서 이름을 알렸고, 백예린은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빼어난 가창력을 뽐내 ‘천재 소녀’란 별명을 얻었다. 오디션프로그램의 우승자와 천재소녀의 만남은 데뷔 때부터 화제가 됐다.
이들은 이러한 관심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러한 관심을 원동력으로 더욱 노력했고, 실력을 향상시켰다. 평소에는 유쾌한 19살 소녀들이지만,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커버곡을 공개하며 실력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발전된 기량과 이들의 대중성은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음원차트로 이어진 것이다.
박진영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프틴앤드가 예쁜 이유는 새로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 전 곡보다 노래가 늘어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서로 아껴주면서 가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계속 잘 커주길”이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진영의 말처럼,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발전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엄마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한편 피프틴앤드는 이달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라이브 공연 ‘사미자쑈’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MBN스타 DB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