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를 외치며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던 포미닛이 데뷔 초 카리스마로 돌아가 ‘미쳐’와 ‘1절만 하지죠’ 등의 돌직구를 날리며 다시 가요계에 돌아왔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가사만큼, 콘셉트 역시 ‘역대급’을 자랑한다. 벙거지모자, 비니, 오버핏의 청자켓 그리고 진한 립스틱과 아이라인으로 제대로 ‘센 언니’로 변신했다. 센 언니의 모습은 앨범 패키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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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앨범 메인 재킷을 보면, 그 앨범에 해당하는 멤버들의 사진이나 로고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포미닛의 ‘미쳐’ 앨범은 조금 다르다. 의문의 여성 손이 포미닛의 ‘4’를 나타내는 손짓을 하고 있고 ‘4’라는 액세서리가 걸려있다.
이 의문의 손의 정체는 현아이며,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허가윤이다. 허가윤은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비주얼 디렉팅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입는 옷을 시작으로 앨범 패키지의 사진, 아트웍까지 PPT를 만들어 회사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평범함은 지루해”라는 메인 카피처럼, 다른 가수들과는 차별된 앨범 패키지를 만들기 위해 액자 형식의 재킷에 현아 손을 매치에 은유적으로 포미닛의 이번 앨범 콘셉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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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블랙의상, 벙거지 골드 체인 의상, 클럽 의상, 스포츠룩을 이용한 스트릿 의상까지 총 4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시스로 블랙의상은 그물망과 시스루 의상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벙거지 의상에서는 각자 멤버 이들이 들어가 있는 패션으로 포미닛만의 개성 패션을 완성시켰다. 이어 클럽의상에서는 마치 흔들린 듯한 조명 아래서 몽환적인 느낌을 살렸으며, 스포츠 룩을 이용한 스트릿 패션에서는 색색의 의상으로 활동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비주얼 디렉팅에 참여한 허가윤은 재킷 사이에 들어가 있는 아트웍까지 신경쓰는 등 앨범의 세세한 것까지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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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앨범에는 땡스투가 들어가있는데, 포미닛은 그대신 조금 특별한 문구를 넣었다. 자신들 재킷 사이에 좌우명을 넣은 것.
남지현은 ‘윌 비 베러’(Will be better), 허가윤은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전지윤은 ‘원 후 원츠 투 웨얼 더 크라운’(One who wants to wear the crown), 현아는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 권소현은 “나의 변화가 주변의 변화를 만든다” 등의 말로 마음을 다잡으며 이번 앨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