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오후 부산 우동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집행위원장 이용관은 “할 말을 다하고 질문에도 적절하게 답한 것 같다”며 “부산시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내가 마치 그분에게 대항하고 반항하게 보였다면 이는 전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내 잘못이라 생각한다. 자주 찾아뵙고 조르고 떼를 쓰더라고 시장이 생각하는 부분과 맞춰가겠다. 또한 부산시민에게도 투명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부국제를 자랑으로 여기면서 무한한 애정과 도움을 주고 계신 350만 부산시민, 한결 같이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400만여 관객과 국내외 영화인,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이유만으로 빛나는 청춘의 한때를 아낌없이 내주신 1만5000여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김동호 위원장님을 비롯한 3000여명의 제작진에게, 머리 숙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아프게 혁신하고, 준엄하게 쇄신하겠다. 타성과 관성을 밀어내고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부국제가 더욱 거듭하는 전화위복의 단초로 삼겠다. 조직위원장이신 시장님과 부산시도 우리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에 대해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이번 사태가 오늘을 기점으로 잘 마무리되어서 20회를 맞는 부국제의 성공적 개최가 가능하도록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