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넥스트 유나이티드 공연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하나린 엔터테인먼트(이하 하나린)가 故 신해철 소속사와 공동주관사 ㈜메르센을 맞고소했다.
10일 하나린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고(故) 신해철 추모공연인 ‘2014 넥스트 콘서트’ 횡령 논란과 관련하여 2015. 2. 9.일자로 KCA엔터테인먼트 양승선 대표와 ㈜메르센 김재형 대표, 황모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공갈, 주거침입, 강요 등 사유로 동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나린은 “당사는 위 콘서트의 공동주관사이자 실질적인 행사총괄기획사로서 2014년 10월 중순 경부터 본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메르센의 요청에 의해 행사 전일인 2014년 12월27일 자로 KCA엔터테인먼트 및 ㈜메르센과 행사 역할 및 수익분담에 대한 계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면서 “우선 계약서에 명시된 수익금 정산 지급일이 1월 15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메르센에서 보낸 최종정산서가 20일에 도착해 지급이 늦어진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계약서에도 명시돼 있습니다. 때문에 15일 지급일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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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당사는 현재 공동주관사인 ㈜메르센과의 내부적인 정산 문제로 인하여 분쟁이 있을 뿐, 당사가 유족의 장학금을 미지급 했다거나 회사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며 나 몰라라 식으로 일관된 자세를 보였다는 것 모두 새빨간 거짓”이라면서 “좋은 취지의 행사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했으나, 정상적인 정산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협박으로 일방적인 지급만을 강요하고 거짓으로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메르센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진행됐던 ‘고(故) 신해철 추모’ 넥스트(N.EX.T) 유나이티드 콘서트를 공동 주관했던 하나린 엔터테인먼트 민 모 대표를 상대로 지난 29일 서울북부지검에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메르센은 “민 대표는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로부터 티켓 판매 수익금 8800만원을 받았으나 저희 측 지급 예정일인 1월15일을 넘겨 정산을 차일피일 미뤘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잠적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재 파악이 힘들어지는 가하면, 확인 결과 수익금 5800만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