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마블이 만나 탄생시킨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인기다. 지난 달 21일 개봉한 영화는 전국 누적관객 186만명을 넘겼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고 있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테디와 그의 동생인 로봇 전문가 히로가 개발한 힐링로봇 베이맥스를 슈퍼히어로로 업그레이드해 파괴될 위기에 처한 도시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형제애 등 따뜻한 감성이 전해지고, ‘어벤져스’와 같은 플라잉 액션 등도 흥미롭다.
지난해 ‘겨울왕국’은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까지 공략하는 데 성공해 꿈의 숫자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빅 히어로’의 흥행세가 ‘겨울왕국’처럼 가파르진 않지만 꽤 관심 받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이 또 있다. 명작 애니 ‘오즈의 마법사’의 탄생 11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와 동글동글한 모습이 귀여운 고양이와 진구의 모험을 담은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다.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는 사악한 광대 제스터에게 빼앗긴 마법 구슬을 되찾고, 위험에 빠진 마법의 나라 오즈를 구하기 위한 도로시와 새로운 친구들의 업그레이드된 모험을 그렸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가수 바다가 함께한 엔드크레딧송 ‘원 데이’(One day)의 예고편이 공개된 뒤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는 시리즈 최초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도라에몽
일본 개봉 당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6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모션시트 및 다양한 4D 효과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버전으로 상영된다. 12일 각각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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