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MBC 새 주말 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 김민식)에 출연한다. 본격 방영에 앞서 김성령은 지난 6일 M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극 중 인물과 비교한 실제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았다.
김성령은 이번 드라마에서 ‘레나 정’이라는 인물로 분한다. 그는 “레나 정은 보통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모의 보살핌은 물론 너무도 가진 것 없이 자라 늘 결핍인 상태의 인물”이라며 “영민하지만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가 커, 항상 뭔가를 움켜쥐려고 하는 캐릭터로서 살면서 사랑에 배신당하고 남을 불신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한 남자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드라마 속 레나 정과 본인의 실제 성격의 차이점 대해서는 “나는 레나 정처럼 독한 여자는 아니다.”라며 “또 레나 정은 무슨 짓을 해서든 저걸 가져야겠다는 욕심이 있는 여잔데 나는 그런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레나 정과 자신이 닮은 점에 대해서는 “나는 내 자신을 좋아한다. 레나 정도 그렇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이 들수록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한 단계씩 노력하는 모습이 나와 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주말극 주연을 맡게된 김성령은 “좋은 작품에 캐스팅 돼 감사하다”며 “3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의 여성이 극을 주도하는 작품이 별로 없는데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작품이다. 고민하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레나 정’은 극 중 요리사다. 김성령은 캐릭터 분석을 위해 강레오 셰프를 만났다. ‘요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였다. 그는 “셰프란 직업은 아티스트이자, 집중력이 강하고, 센스와 유머까지 겸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봤다. 일본 드라마 ‘성녀’ ‘악녀에 대하여’와 영화 ‘맵투더스타’ ‘클라우드 오브 실스마리아’ 등이다. 그는 혼자 영화관을 찾아 여자 주인공들의 연기를 보며 캐릭터를 설정했다.
김성령은 상대역인 배우 이종혁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성격도 좋고 남자답다. 듬직하다. 이종혁 씨를 믿고 따르면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그의 사랑받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며 웃었다.
이어 “연기뿐만 아니라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 선배님한테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 작가선생님이나 감독님이나 응원하는 것보다 같은 배우로서 선배가 큰 용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또 연기 외에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안젤리나 졸리와 이효리를 꼽았다. 그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살아 나가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렇게 될 자신은 없지만, 그 사람들 뒤에서 응원하는 사
마지막으로 김성령은 “흥미진진한 대본과 스토리 구성, 좋은 팀 분위기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 배우들 모두 열정적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여왕의 꽃’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가 자신이 버린 딸을 다시 만나면서 겪게 되는 사건들을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전설의 마녀’ 후속으로 3월 1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