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대표적인 전략에는 SWOT분석이 있습니다. SWOT분석은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입니다. ’M+마케팅으로 영화 읽기’는 바로 SWOT분석을 통해 개봉 영화들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
◇ 제목: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 감독: 김석윤
◇ 배우: 김명민(김민 역), 오달수(서필 역), 이연희(히사코 역)
◇ 장르: 코미디, 모험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125분
◇ 개봉: 2015년2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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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최준용 기자] ▲ 줄거리 : 정조 19년,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분 분)은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특사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왕에게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된다. 그에게 찾아오는 이라곤 지난 날 함께 했던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과 매일 같이 동생을 찾아달라며 오는 어린 소녀뿐이다. 그러던 중 김민은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잠자고 있던 탐정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김민은 유배지 이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 된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서필과 함께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히사코로 인해 명콤비의 수사는 더욱 혼선을 빚는다.
◇ S(Strengths, 강점)
전편에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던 김명민과 오달수의 ‘남남케미’는 이번에도 명불허전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특히 함께 있는 비중이 전편 보다 늘어난 두 사람은 만담꾼처럼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파격적인 팜므파탈 캐릭터 히사코로 분한 이연희의 연기 변신은 합격점을 줄만하다. 특히 장님 악사 역할을 맡은 조관우(조악사 역)의 등장은 신의 한수이다. 또 하늘을 나는 ‘비거’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 그리고 거대한 화염까지, 스케일은 전편 보다 더 업그레이드 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W(Weaknesses, 약점)
극중 웃음을 책임지는 김명민과 오달수의 활약과 더불어 이연희가 선보이는 반전 캐릭터 역시 전편과 분위기가 동일하다. 예상 가능한 스토리로 인해 강렬한 한방은 전편 보다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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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pportunities, 기회)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21일, 22일 주말까지 5일 간의 구정연휴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에게 있어 최적의 흥행 기회다. ‘명절엔 코미디’란 충무로에 오래된 흥행공식과 이미 보증된 김명민 오달수 흥행 콤비, 그리고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아 가족단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조선명탐정2’이 개봉하는 주는 물론 구정연휴기간과 그 다음 주까지 별다른 경쟁상대가 없다는 것도 흥행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주 앞서 개봉된 ‘쎄시봉’과 ‘조선명탐정2’이 구정 연휴 극장가를 쌍끌이 할 공산이 크다.
◇ T(Threats, 위협)
뚝심 있게 박스오피스를 버티며, 흥행기록을 새롭게 경신하는 천만영화 ‘국제시장’과 한 주 앞서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를 장악한 ‘쎄시봉’의 흥행기세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개봉되는 콜린 퍼스와 태런 애거튼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선명탐정2’은 개봉 첫 주 스코어에 신경써야 한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잘 탄다면, 이 영화는 구정 연휴를 발판 삼아 흥행 롱런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