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그룹 엠아이비(M.I.B) 멤버 영크림이 태극기를 수정해 올린 사진으로 ‘훼손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영크림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한국 사람이니깐 이건 태극기를 본 딴 내극기”라는 글과 함께 수정된 태극기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해당 사진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멘션이 이어지자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태극기 빨간색 마음에 안 들어. 나중에 내가 대통령 되면 바꿔야지. 하켄크로이츠랑 욱일승천기의 빨간색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빨간색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태극기에 있는 게 말이 되니? 난 거짓말 못해. 배운 대로 살지마 제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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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크림의 태극기 수정 그림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태극기 훼손 논란’에 휩싸이게 됐고, 국기를 손상, 오욕한 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영크림은 논란을 일으킨 사진과 글, 문제 발언들을 모두 삭제한 후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태극기를 훼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본의 아니게 감정에만 치우쳐 좀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이번 개인적인 사단으로 빚은 물의가 또 다른 기회가 되어서 더 나은 제가 되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가 되겠다. 약속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를 향한 비난 달게 받겠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제 독단적인 어리석은 망언이었다. 그렇듯 아직 덜 성숙한 저이지만 그런 제가 봐도 확신할 수 있는 건 이런 못난 저를 변할 거라 믿고 기회 주시는 주변인들과 제 팬분들은 저의 잘못들을 감싸고 무조건적인 옹호를 해주시는 건 아니라고 사료된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영크림은 마지막으로 “또한 이번 물의는 그 누구도 관여하지 않은 채 독단적인 언행이었으니 저에게만 채찍질을 해주신다면 이날의 실수를 되새기며 반드시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꼭 약속드리겠다. 마지막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크림은 지난 2012년 엠아이비를 통해 데뷔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