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일명 ‘전국구 꽃뱀’인 ‘김마리’ 사기극에 대해 파헤쳤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국을 상대로 꽃뱀 사기행각을 벌인 ‘김마리 사건’을 다뤘다.
김마리 씨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사랑을 키운 노총각들에게 사랑과 결혼을 약속하며 1억 5천만 원 상당의 돈을 뜯어냈다. 그녀는 군산을 비롯해 화순, 광주, 거제도 등 8명의 남자에게 돈을 요구하고 사라졌다.
그녀는 이름, 나이, 사는 지역 등 모든 것을 거짓으로 서른다섯 살 미혼여성 김마리로 분했지만 실제로 그는 아이가 다섯 명이나 있는 마흔한 살의 이혼녀였고 퉁퉁한 몸과 평범한 외모로 상대방이 전혀 꽃뱀이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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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녀는 신분위조, 절도, 결혼빙자사기까지 그녀에게 마음을 ?P긴 노총각들에게 상처를 남긴 채 지난해 12월 구속됐다.
하지만 그녀가 만난 남자들 중 유일하게 돈을 요구받지 않는 한 남자가 있다. 그녀는 오히려 자신의 월세까지 밀려가면서 그를 만나는 2년 동안 그에게 선물 공세를 펼쳤고 김마리의 사기극이 밝혀진 후에도 그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애원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그에게 만은 진심이었을 거라고 말하지만 그에게도 이름과 나이, 살아온 환경에 대해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다.
제작진이 만난 그녀는 그 남자만은 사랑했다고 밝히며 눈물지었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캡처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