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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대교 위에서 뛰어내린 30대 남성을 경찰이 극적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50분께 서울 마포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에서 이 아무개 씨(33)가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순찰을 돌고 있던 서울 여의도지구대 남경호 경위와 한강경찰대 조병권 경사는 희미한 순찰차 라이트와 손전등에 의지해 간신히 청년을 찾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술을 마신 뒤 공원을 찾았으며,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조된 이 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퇴원한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어도 이 씨의 목숨이 위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은 서울 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나갔다.
서울 경찰 페북지기는 게시물에 “칼바람이 이는 추운 겨울 날 그에게 경찰관이 건네줄 수 있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와 담요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우리 조금만 더 힘냅시다”는 태그를 덧붙여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