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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치매 노인으로 분한 연극 '숨비소리'가 베일을 벗었다.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연극 '숨비소리 '프레스 콜이 진행됐다. 이재은은 극 중 치매에 걸린 어머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극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위에 떠올라 참았던 숨을 내 쉬는 소리'로 제목부터 시선을 끈다.
갈수록 의학은 발달하고, 자녀들은 줄어들어 인구의 고령화는 요즘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 된지 오래다. 이런 사회의 큰 문제점을 '숨비소리'에 빗대 허심탄회하게 말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
연극 '숨비소리'는 치매가 걸린 어머니와 그의 아들이 서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갈등에 의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적나라할 만큼 사실적으로 쓰인 스토리가 특징.
개 한 마리와 조깅녀의 존재도 주목할 만하다. 그 둘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작품을 한층 접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이재은을 비롯해 연극계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배우 김왕근, 두 사람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한편 연극 '숨비소리'는 연극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무대 감독과 조명감독의 참여로 급이 다른 공간과 조명의 활용을 선보인다. 오는 3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