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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22)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욕조에서 발견된 가운데,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라운의 상태는 의학적으로 봤을 때 ‘인위적 혼수상태’(induced coma)다. 의료진이 환자의 뇌 기능을 보호하거나 고통을 줄여주고자 약물을 사용, 인위적으로 혼수상태를 유도하고 있다.
휴스턴이 세상에 남긴 유일한 혈육인 브라운은 이틀 전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25분께 조지아 주 로즈웰의 자택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3년 전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엄마 휴스턴과 유사한 형태로 발견돼 미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욕조에 쓰러진 브라운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남편 닉 고든과 친구 한 명이다. 욕조에 담긴 물에 머리를 파묻고 쓰러진 브라운을 발견,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발견 당시 이미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심장 박동은 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 및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약물 또는 알코올과 연계된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엄마인 휴스턴의 사망 원인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휴스턴의 사망 원인에 대해 “심장병을 앓고 코카인을 사용해 건강이 매우
휴스턴은 생전 딸 브라운을 향한 사랑이 각별했다. “딸의 눈을 보면 나 자신을 발견한다”면서 “딸에게서 영감과 격려를 받는다”고 말하곤 했다.
브라운은 휴스턴과 리듬앤블루스 가수 바비 브라운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휴스턴의 유산 1억1500만 달러를 상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