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는 그야말로 잘 만들고 다듬어진 음악프로그램이었다. 서로 다른 개성과 보이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나가수3’지만 그럼에도 이수의 빈자리는 감출 수가 없었다.
30일 오후 첫 방송된 ‘나가수3’에서 박정현, 씨스타의 효린, 하동균, 소찬휘, 스윗소로우, 양파까지 총 6명의 가수들이 무대 위에 올라 노래 경합을 벌였다.
MC를 맡았던 박정현에서부터 양파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던 ‘나가수3’였지만, 성매매 혐의로 녹화한지 하루 만에 하차하게 된 이수의 무대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이날 ‘나가수3’는 이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7년 전 성매매 혐의로 출연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일다가, 결국 하차하게 된 이수는 마치 출연하지 않은 듯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선호도 평가에서 2위는 이수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출연했던 모든 가수들의 무대가 수준급이었던 만큼 이수의 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관심은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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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이수는 선호도 평가 2위를 받았던 것처럼 변함없는 기량과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랜만에 오른 무대에 떨리는 듯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던 이수는 애써 담담하게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제가 오늘 ‘나가수’에서 처음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노래는 제가 있게 한 노래입니다”라고 말한 뒤 침착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비록 ‘나가수3’에 출연하면서 논란이 있었지만 가창력과 시원시원한 고음은 전성기 시절 그대로였다.
편집 영상을 본이들은 이수가 편집된 ‘나가수3’에 더욱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수 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 역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미면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것이다.
여러 난항을 거친 ‘나가수3’는 이후에도 이수 없이 6인 체재로 경연을 이어간다. 갑작스러운 빈자리가 생긴 만큼 첫 경합은 탈락자가 없이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원칙대로 탈락하고 이후 두 명의 가수가 합류할지 아직 전해진 것은 없다. 방송 전에는 여러 아쉬움을 남긴 ‘나가수3’지만 비난을 호평으로 바꾼 만큼 이후 펼쳐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편, ‘나가수’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