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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매니저 김 모 씨는 2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이유야 어찌 됐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입장이 죄송하다"며 "광고주들을 곧 만나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간 클라라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온 업체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 자사 모델이 좋지 않은 일로 시끄러우니 홍보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광고주들의 주장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씨가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는 클라라의 귀국 계획은 없다. 김씨 혼자 광고주들을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김씨는 "솔직히 믿었던 일부 언론과 기득권 세력의 횡포에 배신감마저 들 지경"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누굴 믿고 털어놓을 곳이 없다. 한동안 법무법인을 통해 대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독점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 중이다. 해당 사건은 폴라리스의 모회사인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다소 자극적인 주제로 처음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확산했다.
그러나 양측의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 전문이 공개되면서, 오히려 클라라 측을 향한 비난 여론이 높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정황만 놓고 봤을 때 클라라의 주장을 뒷받침을 할만한 객관적 근거가 부족해서다.
과거 클라라의 거짓말 논란도 한몫했다. 여기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또한 "클라라가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도덕적·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의 설 자리는 더욱 궁색해진 모양새다.
앞서 클라라 측은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다"고 한탄하면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함정을 팠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제기했다. 이 회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CCTV로 녹화해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규태 회장이 '우리 서로 녹취하지말자. 휴대폰 다 꺼내놔. 나도 꺼내놓을테니까'라고 말을 해놓고는 녹취가 아닌 녹화를 했다. 다행히 나에게도 내 말을 증명할 녹취록들이 있다"는 게 클라라의 주장. 여전히 클라라 측은 관련 증거는 내놓지 않았으며,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클라라의 이러한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클라라 측은 일단 "대한민국 법에 보장돼 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클라라 측에서 보면, 이 회장은 지금의 법적 분쟁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노련하게 대화를 이끌었다. 그에 반해 몇 차례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미운 털까지 제대로 박힌 클라라는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신뢰를 얻지 못할 '양치기 소녀'가 되어버린 셈이기 때문이다.
폴라리스 측은 되풀이 되는 클라라 측 주장에 답답해 했다. 폴라리스 측 관계자는 "녹취를 하지 않기로 약속 했다면서 녹취록이 있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약속을 어겼다는 걸 인정한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인간 관계를 법적 대응을 염두에 두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함정을 팠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은 자가당착에 빠진 클라라의 지나친 비약과 추측"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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