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지성과 황정음의 키스신이 불발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킬미, 힐미’에서 키스를 하려다가 중도에 포기한 도현(지성 분)에게 화를 내는 리진(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진이 자신과 신세기를 헷갈려하자 도현은 비장한 얼굴로 “지금도 저와 세기가 헷갈리냐? 헷갈리지 않게 해주겠다”며 서서히 입술에 다가간다.
둘 사이 심장박동은 바빠지고 로맨틱한 분위긱가 이어진다. 입술이 닿을 때 쯤 도현은 갑자기 고개를 숙이더니 “죄송하다. 뭐 좀 확인해 볼 것이 있어서 그랬다. 제가 하나의 심장으로 여러 인격이 같이 쓰다보니 혼선이 왔다”고 해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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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킬미 힐미 캡처 |
이어 “나는 나 혼자 쓰는데도 혼선이 생겼다. 며칠째 내 머리 속에 벌레가 기어 다닌다. 내가 왜 당신 때문에 벌레를 키워야해? 뭐가 키울게 없어서 벌레를 키우게 하냐. 일 벌어진 김에 확인하고 끝내자”고 말한 뒤 다짜고짜 입을 가져간다.
리진의 갑작스러운 기습키스에 당황한 도진은 뒷걸음질 치고, 순식간에 자세가 리진이 도현을 덮치는 자세가 된다. 그 순간 잠겼던 지하실 문이 열리고 리진의 쌍둥이 오빠 리온(박서준 분)이 등장한다.
둘의 모습을 본 리온은 “대박사건”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둘 사이를 크게 방해했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