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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디킴(24)이 자작곡 여섯 개를 들고 돌아왔다. 2015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다. 같은 기간에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 JYP엔터테인먼트의 지소울, 래퍼 매드클라운 등 남자솔로가수가 대거 등장해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남자솔로의 경쟁에 대해 “내 노래는 내가 잘 아는 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싱싱싱(Sing Sing S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다.
에디킴은 이날 “수록곡 6곡 모두 자작곡이다. 작사·작곡·편곡·프로듀싱 모두 내가 맡았다”며 “내 노래는 내가 잘 안다. 나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2집 발매를 기다려왔다. 그동안 혼자 만들어 놓은 곡들을 공개한다는 건 매우 떨리는 일”이라며 “윤종신 사장님께서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회사 들어오기 전 만들어 놓았던 데모 버전을 사장님이 모두 들어봤다. 내 음악을 가장 잘 아는 분이 또 사장님이다. 더 대중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 받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도 “새해 첫 주자로서 이렇게 큰 쇼케이스의 주인공이 된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한편으로는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있다”고 소심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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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폴로자이즈’는 알고 보니 가식적이었던 옛 연인에게 ‘사과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다. 마지막 경고를 하는 남자의 가정을 표현했다. ‘싱싱싱’은 지친 사람들에게 ‘모두 잘 될거야’라는 뜻을 건네는 노래다. 에디킴의 낙천적인 성격이 잘 드러난다. 앨범 제목이기도 하다.
타이틀 곡 ‘마이 러브’는 에디킴표 사랑 노래다. 연인의 이름보다 ‘내 사랑’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의 모든 것이 예쁘게 느껴진다는 내용이다. 에디킴의 달콤한 목소리와 피아노 반주, 로맨틱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러빙유’ ‘조화’ ‘샤워걸’ 등 총 여섯 곡을 수록했다.
에디킴은 “대중적인 노래들로 앨범을 채운 만큼 폭넓은 사랑 받고 싶다”면서도 “특히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는 여성층이 이번 앨범의 타깃이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그는 또 “아직 구체적인 공연 계획은 없지만 빨리 기회가 닿아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사 사장님(윤종신)과 선배들(정석원, 조정치)에게도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에디킴은 “첫 미팅 때 다른 어느 곳 보다 윤종신 사장님이 음악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나의 고충을 많이 이해해줬다. 미스틱에서 많이 배우고 음악적 환경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정석원 프로듀서님, 조정치 선배님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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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