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초긍정·행복 가득? 남들만큼 고생했다”(해롤드&모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강하늘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강하늘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해롤드&모드'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배우로 보는 것 같나?”라는 질문에 “주변에서 나를 굉장히 초긍정 캐릭터 아니면 일상이 행복한 캐릭터로 봐주시더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본 나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면서 “남들 다 있는 힘든 일도 다 겪었다. 대인관계에서 인상 찌푸리는 일을 별로 안 좋아해 좋게 좋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참 고생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생’ 후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서 순발력이 필요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게 되더라. 밑천이 드러날까 무서웠다”며 “배움의 장이 필요했다. 내가 시작한 곳이 무대였고, 배울 곳이 많았던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나 영화 현장은 참 치열했다. 다시 한 번 따뜻한 집 같은 곳인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롤드&모드’(연출 양정웅)는 콜린 하긴스의 소설 '해롤드 앤 모드'가 원작으로, 자살을 꿈꾸며 죽음을 동경하는 19세 소년 해롤드(강하늘 분)가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80세 할머니 모드(박정자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과 두 사람 사이의 우정, 사랑을 다뤘다.
오는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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