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측 “배임죄 고발 당혹스러워…법적 대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이정재가 동양사태 피해자들로부터 검찰 고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정재의 소속사 측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재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정재씨가 라테라스 시행 건이나 동양 내부문제와 전혀 무관하다는 말을 수차례 했음에도 불구, 이 같은 고발에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이정재씨는 이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면서 “시행사나 시공사와 구체적인 거래 내용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앞으로 담당 변호사와 상의해 법률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투기자본감시센터와 함께 오는 16일 이정재를 배임죄로, 동양 이혜경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죄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테라스 건설사업'과 관련 이혜경 부회장이 이정재에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것.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에 따르면 2009년 서울 삼성동 라테라스 건물 건설 당시 이정재가 대주주이자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서림씨앤디'(현 제이엘컴퍼니)와 (주)동양은 각각 시행사와 시공사로 사업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주)동양이 서림씨앤디에 약 160억원을 지원한 부분에 대해 의혹을 나타냈다.
이들은 오는 16일 이정재와 이 부회장의 고발에 앞서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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