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열풍은 강했다. CJ는 긴장했다. 대작 ‘국제시장’을 내놓아야 하는데 CJ 자체 배급라인인 CGV아트하우스(전 무비골라쥬)의 영화가 승승장구하니 울 수도, 그렇다고 웃을 수만도 없었다.
다른 영화들과의 대결에서는 자신감이 컸지만, 작은 영화를 밀어내고 스크린 수를 점령한다는 지적이 일까 우려스러웠다. 다행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측이 “다른 영화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는 말로 보기 좋은 모양새를 갖춰 비난은 없었다.
영화 자체의 힘이다. 정치적 논란은 있었으나 관객을 행복하게 했다.
CJ도 즐거운 기록을 하나 더 얻게 됐다. 지난해 ‘명량’(감독 김한민)에 이어 5개월 만에 또 한 편의 1000만 영화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CJ E&M은 ‘해운대’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으로 총 4편의 1000만 영화 배급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편 지금까지 누적관객 1000만을 넘은 영화는 총 14편(한국영화 11편, 외화 3편)이다. ‘명량’(2014, 1761만명), ‘아바타’(2009, 1362만명), ‘괴물’(2006, 1301만명), ‘도둑들’(2012, 1298만명), ‘7번 방의 선물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