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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에서 사용한 ‘김치녀’ 발언을 둘러싼 시청자의 비난이 거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사둥이는 아빠딸’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인 ‘김치녀’란 단어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치녀’란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여성 등을 비하해 일컫는 말. 이날 개그우먼 김승혜는 코너에서 2015년 목표로 “김치 먹는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될거야”라고 밝혔다.
김승혜는 또 “명품백 사줘. 신상 구두도”라고 말하며 ‘김치녀’로 빙의했고 정태호는 “드라마 좀 그만 보고 다른 목표를 가지라”라고 야단쳤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콘’ 게시판을 통해 항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옹호 했지만, 대부분 공영방송에서 ‘김치녀’란 단어를 대놓고 사용하는 건 부적절했다는 반응. 네티즌들은 “아무리 개그 소재라고 해도 적절치 않다” “공영방송에서 김치녀란 단어를 꼭 써야 했나?” “제작진의 부주의” “공식 사과해야 하는 것 아냐?” “수위 조절도 안하나” “제작진 좀 더 신중했어야” 등의 글을 올렸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