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배설물로 만든 물 마시다…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사람 배설물로 물을 만들어 생산한다.
5일(현지시간) 빌 게이츠는 그의 블로그 게이츠노트닷컴(gatesnotes.com)에 배설물을 물과 전기로 만드는 ‘옴니프로세서’(Omniprocessor)란 기계를 소개하는 영상과 글을 게재했다.
‘식수를 만들어내는 기발한 기계’라는 이 글에 따르면 옴니프로세서는 배설물을 1000도 이상의 온도로 태워서 순수한 수증기만을 걸러내 식수를 얻는 기계다. 또한 물을 얻음과 동시해 엄청난 양의 전기도 생산된다.
옴니프로세서는 정수시설이 부족해 오물 섞인 물을 그대로 먹는 저개발국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인해 한해 70만 명의 어린이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투자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은 생수병에서 산 것과 맛이 다르지 않았다”면서 “나는 이 물을 매일 마실 것이다. 그만큼 안전하다” 고 물의 깨끗함을 어필했다.
한편 옴니프로세서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재니키 바이오에너지(Janicki Bioenergy)가 개발하고 디자인했으며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