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연습생과 멘토들의 콜라보레이션 음원 발표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선택했던 ‘노머시’의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Mnet에 ‘노머시’(NO MERCY)가 방송 중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자 보이프렌드를 잇는 남자 아이돌 그룹의 데뷔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기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위너TV’나 ‘믹스 앤 매치’와 비교를 했을 때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으고 팬덤이 점차 형성되어야 할 시기인데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 |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백미는 오디션 결과도 있지만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꿈에 대한 절실함과 성격이 비춰지는데 그게 제대로 보여지지 못하면서 팬덤이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갔다.
그럼에도 ‘노머시’가 기대를 방송 밖에서 대박을 쳤다. 2차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한 연습생 주헌이 멘토이기도 한 씨스타 효린, 산이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내놓은 곡 ‘코치미’(COACH ME)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미션에서 우승을 하면 주어지는 멘토와의 콜라보레이션 기회, 단순히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원까지 발표되는 파격 혜택이기도 하다. 이 점이 ‘노머시’가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었다.
![]() |
첫 미션 발표곡이 성공하면서 다음 미션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팬덤으로 시청자들을 잡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음악을 통해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기존의 방법과는 달랐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새로운 노선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