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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서태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 브라질에 '서태지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서태지 매니아 숲'은 바로 그 옆 20km 거리에 만들어진다.
일명 '비록(Be The Green)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섰던 팬들과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한결같이 보내주는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는 것이라고 서태지컴퍼니 측은 설명했다.
서태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여러 국제환경단체들과 협의, '서태지 매니아 숲'의 위치 및 해당 지역의 산림 훼손 실태·복원 계획 등을 논의해 왔다. 12월 초에는 서태지컴퍼니 측에서 직접 브라질 현지에 답사도 다녀왔다.
서태지 매니아 숲'이 조성될 과피 아수(Guapi Assu)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0㎞ 떨어진 대서양 연안의 열대 우림 지역이다. 개발 광풍에 하루가 다르게 황무지로 변했고, 최근 복원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의 숲은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지구 환경문제의 상징이기도 하다.
앞으로 이 지역에는 나무 약 5000 그루가 심어질 예정이다. 또한, 구글 어스 등 지도 서비스에서도 ‘서태지 매니아 숲’(Seotaiji Mania Forest)을 검색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서태지는 현재 서태지밴드와 함께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12월 30일, 31일 이틀 간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7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1월 31일 대구 엑스코, 2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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