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①] 전지현, SBS 연기대상 주인공됐다(종합)

[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전지현이 2014 SBS 연기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트로피를 안은 전지현은 준비된 여신처럼 뭉클한 소감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김수현은 굉장히 당연하다는 듯 상대역 전지현에게 공을 돌렸다.

31일 오후 방송된 2014 SBS 연기대상 주인공은 전지현으로 낙점됐다. 그는 호명되자마자 글썽이며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절친한 친구부터 소속사 대표까지 그 대상은 다양했다. 상대역 김수현은 전지현의 수상을 따뜻하게 축하해 돈독한 정을 자랑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17개 부문에서 수상자(작)가 호명돼 트로피를 안았다. 10대 스타상, 뉴스타상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대부분이 청춘스타들로 한해 SBS 드라마들의 인기 견인차 구실을 했던 배우들이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력은 단연 빛이 났다. 이날 총 9관왕을 기록했던 것. 대상과 프로듀서상 전지현, 최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 김수현, 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 신성록, 특별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 김창완 등 여러 부문 트로피를 안아 명실공히 흥행작임을 증명했다.대상을 받은 전지현은 “가장 먼저 박지은 작가님, 장태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저의 어메이징한 상대 배우 김수현 씨에게도 감사드린다. 정말 네 덕이다. 정말 고맙다”며 눈물 젖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남편 최준혁 씨와 문화창고 대표님과 이 영광을 나누도록 하겠다”며 속내를 밝혀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수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그는 이날 10대스타상,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 최우수연기상까지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의미 있는 한해를 마무리했다.

최우수연기상은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쓰리데이즈’ ‘비밀의 문’ ‘괜찮아 사랑이야’ ‘끝없는 사랑’ ‘피노키오’까지 SBS 드라마국 효자 종목에게 고루 돌아갔다. 또한 올해 세상을 떠난 고 김자옥이 공로상을 받아 감동을 더했고 현재 임신 중인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보영도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제작진과 진한 우애를 자랑했다.

<2014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전지현(별에서 온 그대)
△ 최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이제훈(비밀의 문) 황정음(끝없는 사랑)
△ 최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김수현(별에서 온 그대) 박신혜(피노키오)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박유천(쓰리데이즈) 공효진(괜찮아 사랑이야)
△ 우수연기상 장편드라마 송창의(세 번 결혼한 여자) 최정윤(청담동 스캔들)
△ 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신성록(별에서 온 그대) 한예슬(미녀의 탄생)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성동일(괜찮아 사랑이야) 소이현(쓰리데이즈)
△ 특별 연기상 단막특집극 이덕화(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현경(엄마의 선택)
△ 특별 연기상 장편드라마 정웅인(끝없는 사랑) 김혜선(청담동스캔들)
△ 특별 연기상 중편드라마 김창완(별에서 온 그대) 고두심(따뜻한 말 한마디)
△ 특별 연기상 미니시리즈 이광수(괜찮아 사랑이야) 진경(괜찮아 사랑이야)
△ 공로상 故 김자옥
△ 프로듀서상(PD상) 전지현(별에서 온 그대)
△ SBS 특별상 이종석
△ 뉴스타상 안재현, 김유정, 박서준, 한그루, 김영광, 남보라, 강하늘, 서하준, 이유비, 한선화
△ 10대 스타상 박신혜, 이종석, 김수현, 박유천, 주상욱, 한예슬, 이제훈, 황정음, 조인성, 전지현
△ 베스트커플상 전지현·김수현, 주상욱·한예슬, 이종석·박신혜, 조인성·공효진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