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통쾌한 액션은 기본, 딸을 지극히 아끼는 딸바보 리암 니슨이 돌아왔다. 영화 ‘테이큰3’는 시작부터 강렬하고 마지막에는 여운을 남긴다. 오래 기다린 만큼 ‘테이큰’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 분)의 소중한 딸 킴(매기 그레이스 분)이 납치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 레니(팜케 얀센 분)는 살해된 채 발견된다. 위기에 더 큰 위기까지 겹친 밀스의 상황이 늘 그렇듯 안타깝지만 이를 야무지게 풀어나갈 모습을 내심 기대케 만든다.
“‘테이큰3’의 출연이 마지막 출연”이라고 언급한 리암 니슨의 말처럼 이번 편은 아쉬움을 달랠 만큼 짜릿하다. 한층 독기 오른 그의 액션은 강렬하고 스피드한 카체이싱과 총격전은 입이 떡 벌어질 만하다.
단순히 추격하고 공격하는 것을 넘어 지능적이고 섬세하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나간다. 리암 니슨의 주먹에 울고 웃는 악당을 보고 있자면 더할 나위 없이 통쾌하다. 이젠 그의 액션을 못 봐 아쉽지만 충분히 유종의 미를 거둘 만 하다.
성숙한 여자로 성장한 킴의 모습도 볼거리다. 거기에 리암 니슨을 도와 딸 킴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친구들도 뜨거운 우정으로 관객들을 자극한다.
2편이 예상외의 선전을 하지 못해 ‘형만 한 아우없다’라는 말을 깨닫게 했었지만, 확실히 3편은 변화됐고 모든 게 진화된 상태로 관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때문에 ‘형만 한 아우있다’라는 공식을 새로 쓸 게 분명하다. 31일 전야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