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 해킹 사태와 관련 북한의 소행이 아닌 내부자가 연루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비스트 등 미국 언론은 지난 30일 “사이버 보안업체 노스 코프가 소니픽처스 해킹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아니라 전 직원들이 연루된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스 코프 측은 소니의 유출 서류와 해커간의 대화, 네트워크 등을 통합 조사해 북한이 배후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노스 코프 측은 “소니의 컴퓨터 전문가 한 명을 포함한 6명이 이번 공격을 주도한 배후”라는 보고서를 FBI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보고서에는 “사이버 공격이 알려진 지 며칠 만에 FBI가 빨리 배후를 밝힌 점이 놀랍다. 이는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 코프 측은 그러면서도 “FBI가 사이버 업계와 공유하지 않은, 북한이 배후라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을 수는 있다”고 FBI의 발표가 정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스 코프 측의 이 같은 주장과 FBI의 발표 내용, 그
한편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소니픽처스의 시스템 해킹과 북한의 거센 비난에 부딪쳐 개봉하지 못할 뻔 했으나 이를 번복했다. 이후 해킹 사태가 홍보 효과로 작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