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배우 故김자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 공로상은 故김자옥에 돌아갔다.
이날 故김자옥의 큰아들 오영환이 대리 수상했다. 그는 “준비해 주신 영상으로 보니 저희 곁에 계신 것 같다. 밝고 명랑하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며 “직접 받으셨다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주는 거 아냐’라 말했을 것”이라 전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연기를 사랑했고, 아픈 동안에도 그리워하던 곳이 무대였다. 이에 어머니께서 연기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한 MBC가 준 이 상은 더욱 특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귀중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어머니가 아닌 배우 김자옥을 사랑해 주시고 영원한 공주님으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자옥은 만 19세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1976년 ‘꽃사슴’, 1974년 ‘수선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아한 여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그는 2008년 대장암 3기를 선고받았고, 지난 11월16일 세상을 떠났다.
2014 MBC 연기대상의 진행은 방송인 신동엽과 수영이 맡았으며, 대상의 자리를 놓고 ‘마마’의 송윤아,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가 각축을 벌인다. 대상은 생방송 중 시청자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로 결정된다.
사진=MBC 연기대상 캡처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