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미생’의 부담을 벗고 이윤정 PD의 tvN 첫 출발 작품인 ‘하트투하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강희, 천정명, 이재윤, 안소희와 이윤정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윤정 PD는 “사랑과 사랑에 대한 얘기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며 “‘씨익’ 웃으면서 보다가 ‘찡’하게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하며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렇게 따뜻한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이윤정 PD라는 구심점 때문. 이윤정 PD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골든타임’‘트리플’ 등에서 연출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그가 tvN으로 둥지를 옮긴 후 처음으로 내놓는 드라마라는 점과 바로 전작 ‘미생’의 큰 성공으로 기대가 높아졌지만, 이 PD는 개의치 않고 “성장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윤정 PD는 “‘성장’을 좋아한다. 마흔 인생 중 굴곡과 변화를 겪는 게 재밌더라. 성장의 포인트에 재미를 느낀다. 외형보다는 캐릭터들의 성장을 그리고 싶었다”며 “차홍도가 밖으로 나오고, 고이석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변화를 재밌어하게끔 여기도록 하고 싶었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은 캐릭터들의 ‘성장’ 이야기에 애정을 쏟는 이윤정 PD에 전폭적인 지지와 믿음을 보이고 있다. 최강희는 ‘하트투하트’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첫째는 이윤정 PD라서”라는 대답을 할 정도로 이 PD에 절대적인 믿음을 보이고 있다.
이재윤 또한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리는 게 배우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풀어주신다. 마치 장난감가게에 온 아이처럼 신나서 연기를 하고, 다른 것에 기운을 뺏기지 않고 장면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신다”며 촬영장에 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이번에는 정말 재밌는게, 감독님과 말이 잘 통한다. 친누나처럼 얘기를 들어주시고, 좋은 말을 항상 해주신다. 촬영장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며 “감독님 하나 믿고 배우들, 스태프들이 마음 편하게 뭉쳤다. 배우들간의 호흡도 정말 좋다”고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마음을 녹이고, 스태프들의 구심점이 되다보니 자연히 촬영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다. 정신과 의사와 대인기피증 환자가 서로의 모습으로 치유를 받는다는 ‘치유 로맨스’의 스토리는 따뜻함으로 똘똘 뭉친 제작진-배우들 덕분에 더욱 잘 표현될 전망이다. 이에 이윤정 PD가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거뒀던 성공처럼 ‘하트투하트’를 통해 대중들의 마음마저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극중 최강희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어 헬멧을 쓰고 다니는 여주인공 차홍도 역을, 천정명은 주목 받는 것을 즐기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또한 이재윤은 순정마초 강력계 형사 장두수 역을, 안소희는 고이석의 동생이자 배우 지망생인 고세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하트투하트’는 주목받아야 사는 환자 강박증 의사와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 환자의 유쾌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미생’ 후속으로 1월9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사진=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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