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언론에서 중국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우리나라 배우들에게 집중했다. 보도에서는 이준기, 권상우, 송혜교를 언급하며, 넓은 중국 시장에서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이었다. 뿐만 아니라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는 한류 드라마 대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피노키오’, 中 스타들까지 접수
29일 중국 매체 소후 연예는 “한국 드라마 ‘피노키오’ 뜨겁다, 스타들까지 광적으로 빠졌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인기 몰이 중인 드라마 ‘피노키오’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노키오’는 중국 스타들도 매료된 상태다. 우선 배우 척미는 “당신들의 말을 듣겠다. 아직 추천할 게 남았는가”라는 글로 드라마 홍보에 나섰으며, 이예는 “‘피노키오’ 같은 작품 또 없는가”라며 이종석이 출연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마송은 “부모님도 안 계신데 이런 형제애를 나누다니 정말 눈물이 난다”라며 극중 이종석과 윤균상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보도에서는 한 누리꾼이 ‘피노키오’가 재밌으면 ‘좋아요’ 누르고, ‘공유’를 하면 된다고 올린 글에 약 5만 명이 이에 참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나나, 유역비-판빙빙 제치고 가장 아름다운 스타로 꼽혀”
↑ 사진= TC캔들러(TC Candler) 홈페이지 캡처 |
나나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영화사이트 TC캔들러(TC Candler)가 발표한 ‘201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100 Most Beautiful Faces of 2014)’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다수 매체는 이를 보도하며 나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보도에서는 “나나가 1위를 거머쥐면서 유역비와 판빙빙도 제쳤다”며 “주주가 20위, 유역비는 61위, 판빙빙은 66위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나나는 최근 종영한 중국 예능프로그램 ‘여신적신의’에 출연해 중국 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특유의 애교와 패션 센스에 어설픈 중국어를 말하는 노력을 보여 중국인들의 친근감을 자아냈다.
한국 배우들, 왜 중국에 와서 작품을 찍을까
26일 중국매체 인민망은 “한국 스타들은 왜 중국에 와서 작품을 할까”라는 제목으로 배우 이준기, 권상우, 송혜교를 언급했다.
보도에서는 “최근 한국 스타들이 중국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준기는 영화 ‘시칠리아의 햇빛아래’로 중국 영화 출연 소식을 알렸으며, 권상우는 ‘적과의 허니문’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이어 “송혜교는 ‘일대종사’ ‘태평륜’ ‘나는 여왕이다’ 등에 출연하며 현지 배우 금성무, 장쯔이, 황효명 등과 호흡을 맞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배우들의 중국 진출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이루어졌지만, 최근처럼 잦았던 적은 없다.
특히 보도에서는 “한국 스타들이 중국 영화에 출연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출연료다. 배우들은 중국에서 한국보다 3배에서 5배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시장은 한국 배우들에게 더 흡입력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영화 ‘트렌스포머’의 수익의 큰 부분이 중국시장이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중국 스타들에 주목했다. 중국 영화 시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도 중국영화를 통해야 할지도”라며 “중국 영화 시장이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 ‘명량’, 중국서 냉랭?”
26일 중국 북경일보는 “용맹한 이순신이 세계 해전 역사 상 멋진 기록을 남겼다. ‘명량’는 한 편의 대작”이라며 평하는 데 이어 “하지만 중국 관객들은 역사와 이순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어 “가볍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낫지, 무거운 역사 소재는 맞지 않는다”며 “‘명량’은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2000만 위안(한화 약 35억 원)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도에서는 “한국 배우 최민식이 직접 현지로 와 홍보를 하지만, 그는 중국에서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관객들도 그를 잘 모른다”고 평했다.
“제시카와 크리스, 귓속말하며 다정한 모습”
소녀시대를 떠난 제시카와 엑소를 이탈한 크리스가 한 무대에 올라 중국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27일 중국매체 시나연예는 3회로 열린 소후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시아 패션 우상’을 수상한 크리스와 제시카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서는 “아이돌 그룹을 떠나 중국에서 활동 중인 두 스타가 한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만나자 마자 인사를 나누었으며, 무대에서 내려온 후에도 귓속말을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제시카와 크리스는 인터뷰 중에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시카는 “중국은 양 팔과 같다. 항상 날 품어줬다.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서 발전하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