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부모를 둬 마음 고생 심한 우리 아들 동현이. a.k.a MC그리. 턴 업(Turn up)! 오케이(OK).”
김구라는 지난 29일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며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최근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심신 회복을 위해 출연 중인 방송 녹화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김구라. 그는 이날 시상식에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가족사가 알려지며 주위의 우려를 샀던 김구라는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말을 건네며 가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의 수상 소감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며 화제가 됐다.
그러자 ‘a.k.a’와 ‘턴업’이라는 말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은 ‘MC그리’라는 예명을 내세워 래퍼로 데뷔했다. ‘a.k.a’는 ‘as known as’의 약자로, ‘익히 알려진’ 혹은 ‘~로 알려진’이라는 뜻이다. 예명을 주로 쓰는 힙합신의 래퍼들이 주로 사용한다.
‘턴 업’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한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이 적절히 사
김구라는 래퍼로 데뷔한 아들을 위해 힙합용어를 사용했던 것.
한편 김구라는 자신의 공황장애 병력을 두고 “자업자득”이라며 “모든 가정이 평화롭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작은 깨달음이 있다면, 항상 겸손하면서도 내 효용가치에 맞는 방송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사뭇 겸손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