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퇴 “억울해서 일단 접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억울하지만 일단 접고 떠난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29일 사퇴를 결정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박현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세종문회회관 5층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서울시향이 앞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조직,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았고 이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저도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 교사로 많이 힘들었고 억울함도 많지만 저의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 조사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힘든 마음은 일단 접고 떠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앞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자료를 배포해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인권은 처참하게 유린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퇴 의사를 밝힌 박현정 대표는 “성희롱, 인사전횡 등은 직원들 음해”라고 반박하며 “정명훈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을 사조직처럼 운영한다”고 주장하면서 서로 간의 갈등은 커져만 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퇴 그래 잘 결정했어요"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퇴 다른 의미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